칠레 출신 설치 미술가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와 ‘아시아 톱클래스’ 동방신기(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만나 화제다.
지난 2019년 11월 28일부터 ‘SMTOWN MUSEUM’(에스엠타운 뮤지엄)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반 나바로의 는 동방신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으로, K팝과 최초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반 나바로는 어린 시절 생긴 빛에 대한 트라우마를 네온과 형광등을 사용한 작품으로 승화, 기존의 미술과는 전혀 다른 매체와 방식을 시도하는 선구적인 정신으로 국제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는 작가로, 그의 작품은 뉴욕 구겐하임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런던 사치 컬렉션(Saatchi Collection), 파리 루이뷔통 컬렉션(LVMH Collection), 서울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반 나바로가 동방신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 는 ‘BOMB’(봄), ‘BEAT’(비트), ‘BLOW’(블로) 등 의성어를 드럼 안에 거울과 네온을 이용해 설치한 ‘드럼 시리즈’ 일환으로, 그의 시그니처인 네온을 동방신기의 상징색인 레드 펄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며, 빛과 거울을 사용하여 한없이 반사되는 ‘TVXQ’가 무대 위 동방신기의 퍼포먼스처럼 강렬한 에너지와 파워풀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작품은 소리의 시각적 표현을 보여주는 동시에 악기가 지닌 본래의 기능을 제거하고 부정하며, 작품 속 내재된 침묵과 정적으로 시각과 소리의 관계를 탐구하며 소리와 움직임에 대한 묘한 인식을 만들어낸다.
한편, SMTOWN MUSEUM에서는 이반 나바로의 외에도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작가 그룹 ‘콜라주플러스’의 장승효 작가가 보아에게 영감을 얻어 ,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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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