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 16일 발매..."슬플 때는 그냥 더 슬프자...하염없이 체념"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가 16일 공개된다.
‘가까운 미래’는 세상의 거대한 슬픔에 가려진 개인의 작은 슬픔을 들여다보는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하고, 정석원이 작곡한 발라드이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통해 누군가에겐 작아 보일 수 있어도 나에겐 그 무엇보다도 크게 다가오는 슬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이 음악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는 패배주의와 비관주의로 정리되곤 하는 윤종신의 초창기 가사를 떠올리게 한다. 슬픔을 그저 슬픔으로 내버려 두려는 마음, 오히려 하염없이 안 될 거라고 체념하고 죽겠다고 푸념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욱더 슬픔 쪽으로 끌어내리려는 마음. 윤종신은 그 마음들을 통해 슬픔을 대하는 다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나는 슬플 때는 그냥 더 슬프자는 마인드다. 슬플 때는 격려나 위로보다는 함께 우는소리를 하거나 한탄을 하는 게 더 낫더라”며 “다운되었을 때는 그냥 다운되고, 내 마음이 가려는 곳으로 한 번 따라가 본다. 내 발라드를 일부러 찾아서 들어주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내가 이야기하는 이 방법에 대해 잘 아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월간 윤종신’ 9월호 ‘가까운 미래’는 16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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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