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조현경 작가의 가슴 설레는 멜로 전개, 오경훈 감독의 섬세하고 한 폭의 그림 같은 연출이 더해져 완벽한 3박자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내고 있는 가운데 임수향의 캐릭터 소화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 그 자체가 되었던 임수향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대학생 강미래부터, ‘우아한 가’의 강강 약약, 아픈 비밀을 밝히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운 재벌 상속녀 모석희까지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감동, 시원한 사이다까지 안겨주며 ‘믿고 보는 배우’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렇듯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임수향은 이번 ‘내가예’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첫발을 내디뎠다. 임수향은 비 오는 날 우산 대신 연꽃잎을 쓴 첫 등장부터 오랜 팬이었던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형제의 아버지 도예가 서성곤(최종환 분)을 만나 기뻐하는 순수한 모습을 사랑스럽게 선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엄마의 부재로 인한 결핍과 트라우마, 그로 인해 고모 오지영(신이 분)에게 얽매여 살아가야 하는 원망스러운 자신의 인생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냈으며, 곁에서 그녀에게 위로가 되어준 서환과 서진 형제에 대한 마음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디테일 하게 보여주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임수향은 비극적인 환경에 굴하지 않고 강단 넘치는 오예지의 내면을 진정성 있는 눈빛으로 그려내며 인생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임수향만의 분위기는 ‘내가예’가 가진 섬세한 감정선, 아름다운 영상과 조화를 이루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앞으로 임수향이 보여줄 오예지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26일 밤 9시 30분 3회가 방송된다.
[사진 =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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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