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8월호 ‘생각’이 오늘(19일) 발매된다.
8월호 ‘생각’은 지난날을 돌아보고 사색하는 시티팝으로, ‘같은 곡, 다른 편곡, 다른 가사’의 콘셉트로 7월호 ‘기분’과 이어지는 노래다. 7월호 '기분'이 젊은 날의 윤종신을 이끌었던 '감각'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8월호 '생각'은 윤종신의 지금을 채우고 있는 '생각' 그 자체에 주목한다.
윤종신은 이번 가사를 쓰면서 자신의 히스토리를 메우고 있는 사람들과 생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한다. 그는 "이 곡의 영어 제목은 'You're right'인데, 내 입장에서 타인을 바라보며 당신이 맞다고 인정하거나 또는 타인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며 내가 맞다('I'm right')라고 확신하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며 "관용과 고집을 동시에 표현한 것인데, 요즘 '과연 내가 누군가의 생각을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분명한 건 그 생각이 맞든 틀리든 그에 따른 행동이나 결과는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내 생각의 어떤 부분이 지속되고 또 변화하는지, 그것이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끄는지 함부로 속단하거나 단정하지 않고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8월호 '생각'은 지난 7월호 ‘기분’을 함께한 일본 시티팝의 거장 하마다 킨고가 보내준 두 가지 버전의 편곡 덕에 시작됐다. 하마다 킨고가 윤종신의 취향을 고려해 두 가지의 곡을 보냈고, 윤종신은 두 곡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기보단 두 곡을 모두 살려서 완성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한 것. ‘치과에서’와 ‘넌 완성이었어’가 세트였던 것처럼 윤종신이 '월간 윤종신' 초창기에 시도했던 음악실험이 재현된 셈이다.
윤종신은 “8월호 ‘생각’은 처음 듣자마자 릴랙스되는 느낌이었다. 이 곡은 색소폰이 큰 역할을 하는데 덕분에 노련하고 원숙한 느낌이 들더라”며 “7월호 ‘기분’이 ‘레드, 선라이즈, 낮’ 같은 느낌이었다면 ‘8월호 ‘생각’은 ‘블루, 선셋, 밤’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이방인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윤종신의 신곡 '생각'은 이날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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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