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시은, 출연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과 남다른 존재감!


‘십시일반’ 김시은이 배우로서 무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십시일반’(극본 최경, 연출 진창규)에서 유인호(남문철 분) 화백의 조카이자 독고철(한수현 분)의 딸 독고선 역을 맡은 김시은이 신예임에도 불구, 베테랑 출연진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낸 것.

지난 13일 방송된 ‘십시일반’ 마지막회에서는 독고철의 사기 행각을 막는 저택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독고철이 유인호의 추모 전시회를 열어 위작을 팔고 돈을 벌고자 했고, 추모 전시회가 진행된다는 것을 먼저 알아낸 독고선이 이 사실을 유빛나(김혜준 분)에게 알린 것. 그리고 전시회 당일 저택 사람들과 함께 유인호의 범죄 행각과 그림이 위작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독고철과 유인호 모두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렸다.

독고선은 자신이 맡은 미술관 소등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미술관 불을 꺼 달라고 당당한 태도로 요구하며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이처럼 김시은은 극 초반부터 보여왔던 독고선의 특유의 시니컬한 모습에 능청스러운 면모까지 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시은은 극중 자신밖에 모르고 무뚝뚝한 모습 이면에 아빠의 숱한 감방 생활로 누구에게도 정을 줄 수 없었던 독고선의 서사를 덤덤하게 풀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직설적이고, 까탈스럽지만 유빛나와 함께할수록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그려내며 ‘십시일반’을 캐릭터 맛집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김시은 매 작품마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배우로서 무한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데뷔작 ‘시간이 멈추는 그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십시일반’까지 다채로운 매력과 남다른 존재감을 가진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

이처럼 안정적인 연기력과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바탕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는 신예 김시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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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