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현대극과 사극을 오가는 연기변신으로 바람직한 성장사를 쓰고 있다. 작은 역할부터 차곡차곡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조연에서 주연으로 우뚝 선 박규영의 성장사를 살펴보자.
# 신스틸러 등극 <제3의 매력>, <로맨스는 별책부록>
우월한 비주얼과 함께 남다른 두뇌까지 소유한 배우 박규영은 JTBC 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얄밉지만 매력적인 서강준 동생 ‘온리원’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리하다 못해 가끔은 깐족거리는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 박규영. 때로는 밉상이지만 한편으로는 오빠 마음을 잘 헤아리는 현실 여동생의 모습을 잘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이듬해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엉뚱미 넘치는 신입사원 ‘오지율’ 역으로 전작과는 또 다른 이미지를 선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마마걸’에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발랄한 매력으로 신스틸러로 등극, 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 ‘맴찢 오열’ 애절한 <녹두꽃> 눈물연기
앞선 역들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온 박규영은 SBS 드라마 ‘녹두꽃’ 황명심 역으로 정통 사극에 도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신분으로 인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캐릭터의 애틋한 마음을 촘촘한 감정선으로 표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그간 현대극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닌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과 밀도 있는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고, 일명 ‘맴찢 오열’ 연기로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사극 도전을 마쳤다.
# 당당히 주연 등극 <사이코지만 괜찮아>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박규영이 당당히 주연으로 발돋움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김수현을 좋아하며 동료·가족·연인 사이에서 감정의 줄타기를 하는 남주리로 분해 순수한 짝사랑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1일 방송된 7회에서는 처음으로 지킬 앤 하이드같은 반전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평소 차분함을 잃지 않고 프로 정신을 발휘하는 남주리가 술에 취해서 소리를 치며 술주정을 하는 모습이 리얼해 이를 연기한 박규영에게도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박규영에 대해 “일상과 연기하는 순간의 차이가 안 느껴지는 배우로 가장 리얼한 연기를 하는 사람”이라고 호평한 가운데,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 역시 이 말에 공감하게 만드는 박규영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장르와 역할을 불문하고 맡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배우 박규영. 늘 새로운 모습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는 박규영이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를 만나 어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 = JTBC, tvN,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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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