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명이 마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기로 다짐했다.
지난 18,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 극본 하은, 제작 스튜디오에스, 스튜디오태유) 13, 14회에서 양명대군이 마왕 봉인식에서 마왕으로 변한 안효섭을 찌르며 유배를 당하게 됐다. 그러나, 양명대군은 은밀히 주향대군(곽시양 분)에 맞설 계획을 세우며 목숨을 걸기로 다짐, 극의 판도를 뒤집을 것을 예고했다.
양명대군은 쓰러진 성조(조성하 분)앞에서 주향대군(곽시양 분)이 마왕을 차지하려 한다는 사실을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왕을 두고 형제와 친우를 제손으로 처리해야 할 지도 모르는 운명 앞에서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모습은 양명대군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가늠케 했다. 봉인식을 주관하는 자리마저 주향대군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양명대군은 마왕을 봉인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해야하는 상황. 또한, 왕실과 선왕을 대신해 마왕을 오랫동안 몸에 지니고 살아와야 했던 하람(안효섭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은 양명대군만이 어지러운 왕실을 바로잡을 유일한 희망임을 그려냈다.
양명대군은 봉인식에서 마왕으로 변신한 하람을 참사검으로 찌르며 위기를 모면했으나, 마왕이 다시 하람의 몸속에 들어가며 봉인식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에, 주향대군은 양명대군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유배를 명했다. 그러나, 양명대군은 도성에 남아 주향대군이 마왕을 차지하지 않게 할 계획을 세웠다. 신력을 잃은 월선(김금순 분)과 함께 피신한 양명대군은 참사검으로 자신의 생명력을 써서라도 주향대군의 마왕 내림을 막을 것이라 다짐하며 마왕을 둘러싼 형제의 2차전이 일어날 조짐을 예고했다.
마지막 회까지 단 2회차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양명대군이 마지막까지 어명을 수행하고 나라를 구해낼 수 있을까. 마왕을 봉인할 왕실의 유일한 희망이 된 양명대군이 목숨까지 걸 각오를 다짐한 만큼 평화로운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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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