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명이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다정하고 든든한 양명대군의 진심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극본 하은/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태유)에서 공명이 어떤 상황에서도 홍천기(김유정 분)을 위로하고 지켜주기 위해 나타나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 텐션을 한껏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양명대군은 홍천기가 광증에 걸린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 모작도 서슴치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애틋함을 느꼈다. 이에, 홍천기의 아버지인 홍은오(최광일 분)가 주향대군에게 먹칠을 할 때에도 홍천기의 편에 서 그림뿐만 아니라 홍천기 자체에 이끌리고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이후, 매죽헌 화회의 장원에 꼽힌 홍천기가 고화원 입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 양명대군은 한달음에 홍천기를 찾아갔다. 양명대군은 특유의 서글서글함으로 농담을 건네며 홍천기를 웃게 만들다가도, 아버지를 걱정하는 홍천기를 대신해 부양을 자처했다. 홍은오가 선왕의 어공을 그렸던 신령한 화공임을 알리며, 고화원 입성을 차분하게 설득하는 모습은 부드럽고 너그러운 품성을 지닌 대군의 면모와 홍천기에 대한 진심을 동시에 드러냈다.
또한, 양명대군은 어디서든 홍천기를 감싸고 아껴주는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설렘을 유발했다. 양명대군은 빗속을 홀로 걷고 있던 홍천기에게 “대군의 명이다, 업히거라”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꺼이 등을 내주었고, 자꾸만 홍천기를 위하는 이유에 대해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아파서”라며 진심어린 고백을 건네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극의 말미, 양명대군은 홍천기를 업고 길을 걷던 중 하람을 마주치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가 펼쳐질 것을 그려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공명은 서글서글하고 장난스러움 아래 어린 다정함과 남다른 배려심으로 홍천기를 진심으로 위하고 감싸는 모습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양명대군표 로맨스에 한껏 몰입하게 만들었다. 양명대군과 홍천기를 데리러 온 하람(안효섭 분)이 대치하는 삼각 엔딩은 세 사람이 얽혀든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불붙게 될 것을 예고하며 앞으로 양명대군이 그려나갈 애정 기류에 대한 호기심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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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