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속 배우 박규영과 진영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 앤뉴) 7, 8회에서는 윤수현(박규영 분)과 김가온(진영 분)의 과거사가 그려지는가 하면, ‘죽창’ 무리에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 윤수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과거 김가온은 자신의 부모님을 죽음으로 내몬 다단계 사기범 도영춘(정은표 분)을 죽이기로 결심, 칼을 들고 법원 앞으로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를 알아챈 윤수현이 혹시나 잘못된 선택으로 김가온이 인생을 망치게 될까 그의 앞으로 뛰어들었고, 대담하게 자신의 손으로 칼을 움켜쥐며 막아섰다. 특히 김가온을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온몸을 날리는 이 장면은 윤수현이 얼마나 그를 각별하게 생각하고, 애정하는지 느낄 수 있어 ‘가온-수현 커플’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윤수현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어야 하는 도영춘 대신 전혀 다른 인물이 징역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에 빠진 김가온을 진심을 다해 위로했다. 특히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김가온을 끌어안으며 자신도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윤수현이 김가온에게 계속 고백해 온 이유가 공개돼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김가온이 우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그가 울 때마다 고백했던 전적을 엘리야(전채은 분)와 대화 중 털어놓은 것. 특히 과거 힘들었던 김가온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극의 말미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차별하게 폭행하는 '죽창' 무리와 윤수현의 대립이 그려졌다. 더욱이 현 상황을 영상으로 찍던 '죽창' 무리가 상황을 조작하듯 윤수현을 자극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박규영은 광수대 에이스 형사다운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모습은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이가 괴로워하는 걸 보며 함께 가슴 아파하는 윤수현 캐릭터를 다채롭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tvN ‘악마판사’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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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