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끝을 향해 달려가는 '모범택시' 이야기의 키를 쥔 '종횡무진 활약'


배우 김의성이 강렬하고 깊은 연기로 ‘모범택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마지막 주 방송만을 남겨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극본 이지현, 연출 박준우)는 방송 첫 주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매주 박진감 넘치면서도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담은 복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다.

김의성은 극 중 '무지개 운수'와 '파랑새 재단'의 대표를 겸임하는 ‘장성철’ 역으로 사적 복수 대행 작전을 이끌며 악을 처단하는 한편 피해자와 그 가족을 보살피는 다면적인 연기를 통해 중심 서사를 이끌어왔다.

김의성은 범죄의 실체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피해자에게 불합리한 현실을 꼬집는 대사들로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안겼다. 또한, 진정한 악의 정체에 서서히 가까워지는 ‘무지개 운수’의 중심에서 극의 깊이를 더하는 단단한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지난주 방송된 ‘모범택시’ 13, 14화에서는 악을 악으로 처단하려고 했지만, 그로 인해 위기를 맞은 현실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과연 사적 복수가 옳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이어 “우린 범죄로 가족을 잃었어. 그게 무슨 의미인줄 아나? 분노의 불꽃 속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야.”라는 대사로 피해자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유족으로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무지개 운수’ 존재 이유를 되새기는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이처럼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모범택시’의 기둥과 같은 인물인 장대표를 성공적으로 그려낸 김의성.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대체 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호평을 얻고 있는 김의성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모범택시’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시선이 집중된다.

한편, 방영 내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의 마지막 운행은 이번 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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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