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이 '산후조리원'에 이어 '며느라기'라는 또 하나의 흥행작을 남겼다.
박하선 주연의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매회 100만 뷰를 기록, 누적 조회 수 1천7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가족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훈훈하면서도 현실적인 결말로 다양한 입장에서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단연 마지막까지도 주인공 '민사린'을 연기한 배우 박하선의 활약이 컸다.
원작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 헤어스타일, 표정, 행동 등 민사린 그 자체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박하선은 '나'와 '아내이자 며느리'로서의 삶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세세하게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 용기를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누군가의 당연한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삶이 아닌, 나를 위해 사는 삶은 그렇게 천천히 시작되고 있었다"라는 작품을 관통하는 박하선의 내레이션은 민사린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감정들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하선은 "'마지막'이란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슬픈 것 같다. 벌써 '며느라기' 마지막 회로 인사드리게 됐다. 이번 설날은 서운하거나 싸울 일 없이 무사히 보내시길 바란다. 명절이나 주말 50부작으로 가야한다는 반응들을 보며 참 좋았다. 다 같이 전 부치다, 식사하다 문득 한 번쯤 보며 좋았을 것 같다. 우리의 모습은 아닌지. 모든 분이 세상이 정한 기준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기대 이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행복했다. 좋은 작품 만들어준 수신지 작가님, 또 그 작품을 멋지게 드라마로 각색해준 이유정 작가님, 끝까지 완벽한 연출 보여주신 미녀 이광영 감독님, 너무 멋진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많은 댓글로 호응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했다.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 참 좋은 드라마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슬프지만 기쁘게 안녕. 사린아 잘 살아!"라고 마무리 인사를 건넸다.
한편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를 통해 대한민국 여성들을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박하선은 오는 2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고백'으로 스크린에 컴백하며, 3월에는 tvN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 2021'의 '산부인과로 가는 길' 편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고백'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한 박하선은 이전에는 본 적 없는 강렬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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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