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대탈출3’ 강호동, 내가 바로 ‘찐’ 탈출러


강호동이 ‘찐’ 탈출러의 진가를 보여줬다.

어제(15일) 방송된 tvN ‘대탈출3’에서는 강호동을 비롯한 멤버들이 낯선 폐공장에서 새로운 탈출을 시작했다. 수상한 포대들이 가득 쌓여있는 창고에서 안대를 벗은 멤버들은 어딘가 기괴하고 스산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혼비백산했으며, 이 덕분에 보는 이들의 긴장감 역시 극에 달했다.

강호동은 가까스로 놀란 마음을 다잡고, 여러 포대 자루 사이에서 피 묻은 자루를 안 열어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남다른 촉’을 발휘했다. 포대 자루 안에는 그의 추측대로 시신이 들어 있었고, “무식하면 용감이라도 해야한다”고 스스로를 응원하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신의 주머니 속에서 열쇠를 획득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문으로 나가기 위해 나무 사다리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전매특허 ‘힘호동’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멤버들이 생각대로 되지 않는 망치질에 힘겨워 하자,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천하장사 파워로 거침없이 망치질을 이어가 사다리를 완성했다.

또한 잠겨있는 화장실을 발견한 강호동은 열쇠를 찾지 못하자 자연스럽게 힘으로 문을 부수려 하고, 바닥에 열쇠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며 바닥의 인테리어 소재를 단번에 뜯어내는 등 곳곳에서 ‘파괴왕’의 면모를 발휘해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오랜 시간의 탐색 끝에 화장실 모양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장 1층으로 내려간 멤버들은 ‘사자회’에 의해 포박된 채 어디론가 끌려가게 되었고, 이내 곧 자신들이 있는 곳이 전대미문의 ‘좀비 공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때 강호동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는가 하면, 갑자기 움직이는 벽에도 당황하지 않고 온 몸을 날려 멤버들을 피신시키는 등 곳곳에서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은 누구보다 용기를 갖고 탈출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으며,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기획자의 시선에서 바라보자’고 멤버들의 집중력을 이끌어 내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모든 것이 단서다’ 등의 탈출 철칙을 상기시켜 주는 등 어엿한 ‘찐’ 탈출러로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에피소드 초반에는 강호동의 목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소용돌이 문양의 목걸이가 걸린 바 있다. 파워풀한 활약을 펼쳐온 강호동에게 이 목걸이가 앞으로 어떤 작용을 하게 될 지 벌써부터 안방극장의 궁금증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대탈출3’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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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