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랄라 전당포' 홍지윤, 눈길 가는 ‘러블리 신예’


배우 홍지윤이 성격을 바꾸고 싶은 20대 청춘들의 판타지를 반영한 웹드라마 '룰루랄라 전당포'에서 순수함과 걸크러시를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3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된 웹드라마 '룰루랄라 전당포'(연출 박소진)는 물건이 아닌 사람의 감정을 담보로 맡아 돈을 빌려주는 전당포를 다룬 판타지 코미디물이다. 제작사 라제떼가 제작하고 토종 OTT 플랫폼 웨이브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유통지원(방송영상부문)의 4가지 프로젝트 중 하나다.

홍지윤은 과한 감정 이입으로 어떤 장르든 신파 멜로로 만들어 버리는 눈물 많은 작가 지망생 '김채윤'으로 분해 극을 이끌었다. 김채윤은 명랑하면서도 가녀리고 정이 많은 모습으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인물.

자신의 성격에 불만을 가진 채윤은 룰루랄라 전당포에 '슬픔'을 맡기고 쿨하고 시크한 여대생으로 변신하지만, 너무 감정이 메말랐다며 영화 제작사로부터 계약을 거절당한다. ‘슬픔’도 꼭 필요한 감정이었던 것. 그렇게 다양한 감정에 대한 소중함을 느낀 채윤과 친구들은 전당포에 맡긴 감정을 되찾으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그린다.



첫 등장부터 상큼한 외모로 시선을 집중시킨 홍지윤은 풍부한 감성과 순수한 매력으로 공감 능력 만렙의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공포, 액션 영화를 감상하며 눈물을 펑펑 쏟거나 울상으로 데코 된 김밥 조각을 보고 입을 막은 채 오열하는 모습, 다시 찾은 전당포 앞에서 망설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그의 엉뚱한 모습들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전당포에 다녀온 후 걸크러시 면모를 터트리며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냉철한 눈빛과 말투로 슬픔이 사라진 캐릭터를 표현한 홍지윤의 극과 극 온도차 연기가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며 몰입을 높였다.

한편 '룰루랄라 전당포'에서 비타민 같은 매력을 선보인 홍지윤은 2017년 tvN '크리미널마인드'로 데뷔해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등에 출연하며 수려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얼굴을 알린 신예다.

지난해 종영한 JTBC '나의 나라'에서는 기구한 삶을 살아왔으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희재(설현 분)의 절친한 벗 화월 역할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품 활동뿐 아니라 MZ세대 사이에서 떠오르는 스타일 아이콘으로 뷰티·패션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저작권자 ⓒ 엔탑,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수민 기자 다른기사보기